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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립박물관(인류역사관) 및 포트 산디에고를 다녀와서..

Views : 3,948 2018-01-18 11:02
여행 후기 127371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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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집사람은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모처럼 시간을 내, 하루일정으로 마닐라 국립박물관과 그리고 인근 인트라무로스내에 있는 산디아고에 가기로했습니다.
아침 가볍게, 전철을 타고, 타프트역에서, 다시 LRT 를 갈아타고는 U.N 역에서, 하차, 그곳에서, 트라이시클을 타고,박물관으로 갔죠. 60페소 달라더군요.

박물관은 크게 두 박물관 건물이 가운데 큰 광장을 끼고 서로 바라보고 있는데, 한쪽 건물은 공사중으로 못들어가고, 가운데 광장에 대형 "라뿌라뿌" 동상을 지나, 맞은편 인류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광장에는 아무래도 오픈된 곳이라, 노상에서 취침하는 객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고, 인근에 대학이나 학교가 많아서 그런지 많은 학생들이 유니폼 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여 깔깔거리며, 사진찍고 있더군요. 순간 저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옅게 미소를 띄며 박물관 계단을 따라 올라갔죠.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작은 백팩도, 맡기고 올라가게 되어 있더군요. 카메라 및 귀중품 패스포트등은 직접 지녀도 돼서, 폰만 가지고 나머진 모두 맡겨두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전시는 1,2,3층에만 전시,관람이 가능했는데, 모두 보고 내려와서는 전시물 및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에 좀 놀랐답니다.

각 지역마다 어떤 옷감을 짜고 입었으며, 그 재료 및 도구, 각종 형태의 옷감 만 그 넓은 전시장을 가득채워두었고, 이외 스페인식민지때 사용된 각종 화포들 그리고, 동굴에서 발견된 시신보관의 형태들은 꽤 인상적이었답니다.

저희는 그래도 꽤 자세히,들여다 보고,읽어보며,이지역의 특성을 이해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 나와 인근 졸리비에서 점심을 먹고는 다시, 트라이시클을 타고 인트라무로스 안으로 들어갔죠.

포트 센디아고 정문 앞에 내려서, 입장료 성인 75페소를 두장끊어, 들어갔습니다. 입구에서 볼때는 그냥 하나의 정원같아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거대한 성 외곽지역 즉 파식강과 연결되는 곳이더군요.안으로 들어가면서 점점 흥미를 끌만한,것들,400년 이상된 오랜 성곽의 예 모습이 그대로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바다에서 파식강으로 부터, 들어오는 외부 적들을 방어하기 위해 포 진지,그리고 각종 음침한 죄수들을 가두었을 싶은 장소들 그리고 2차대전 당시, 마지막 일본이 항복하기 전,400명이상의 필리핀사람들을 한군데에서 모아 죽인 곳을 위로하는 위령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세 리잘을 기리는 박물관이 작게 2층건물로 들어서 있고, 건물 뒤편에는 각 나라말로, 리잘이 마지막 처형되기전에 썼던 편지를 세긴 기념비가 쭉 널어서 있었습니다.우리말로도 된 내용이 있었는데, 대단한 문필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줄,한줄 나라와 백성에 대한 사람이 배어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당시 모습이 생각났고, 특히 백범 김구선생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의 "마지막 인사"라는 시를 올립니다...멋진 필리핀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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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잘있거라 내 사랑하는 조국이여
태양이 감싸주는 동방의 진주여
잃어버린 에덴이여
나의 슬프고 눈물진 이 생명을
너를 위해 바치리니
이제 내 생명이 더 밝아지고 새로워지리니
나의 생명 마지막 순간까지
너 위해 즐겁게 바치리

형제들이여, 그대는 한 올의 괴로움도
망설임도 없이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아낌없이 생명을 바쳤구나
월계수 백화꽃 덮인 전나무관이거나
교수대거나 황량한 들판인들
조국과 고향을 위해 생명을 던졌다면
그게 무슨 상관이랴

어두운 밤 지나고
동녘에서 붉은 해 떠오를 때
그 여명 속에 나는 이 생명 마치리라
그 새벽 희미한 어둠 속
작은 불빛이라도 있어야 한다면
나의 피를 흩뿌려
어둔 새벽 더욱 밝히리라

나의 어린 시절이나
젊은 혈기 넘치는 지금이나
나의 소망 오직
동방의 진주 너를 흠모하는 것
검고 눈물 걷힌 너의 눈
한 점 꾸밈도 부끄럼도 없는
티없이 맑고 부드러운 눈
동방의 진주 너를 바라보는 것이었노라

이제 나는 너를 떠나야 하는구나
모든 즐거움과 절실한 열망을 버리고
아 너를 위해 가슴 속에서 우러나
만세 만세를 부르노라
우리에게 돌아올 최후의 승리를 위해
나의 죽음은 값지리니
네게 생명을 이어주기 위해
조국의 하늘 아래 숨거두어
신비로운 대지에 영원히 잠들리니
아 행복하여라

먼 훗날 잡초 무성한 내 무덤 위에
애처로운 꽃 한 송이 피었거든
내 영혼에 입맞추듯 입맞추어다오
그러면 차가운 무덤 속
나의 눈썹 사이에
너의 따스한 입술과 부드러운 숨소리 느끼게 되리니
부드러운 달빛과 따스한 햇빛으로
나를 비쳐다오
내 무덤가에 시원한 솔바람 불게 하고
따스하게 밝아오는 새 빛을 보내다오

작은 새 한 마리
내 무덤 십자가에 날아와 앉으면
내 영혼 위해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해다오
불타는 태양으로 빗방울 증발시켜
나의 함성과 함께 하늘로 돌아가게 해다오
너무 이른 내 죽음을 슬퍼해다오
어느 한가한 오후
저 먼 저승의 나 위해 기도해다오
아 나의 조국
내 편히 하늘나라에 쉬도록 기도해다오

불행히 죽어간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견디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죽어간 이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고난 속에 눈물짓는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감옥에서 고문으로 뒹구는 형제들
남편 잃은 여인들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다오
……
내 무덤가 십자가 비석도 잊혀져 가면
삽으로 밭을 일궈
내 무덤에서 시신의 재를 거두어
조국 온 땅에
골고루 뿌려다오

내 영원히 사랑하고 그리운 나라
필리핀이여
나의 마지막 작별의 말을 들어다오
그대들 모두 두고 나 이제 형장으로 가노라
내 부모, 사랑하던 이들이여
저기 노예도 수탈도 억압도
사형과 처형도 없는 곳
누구도 나의 믿음과 사랑을 사멸할 수 없는 곳
하늘나라로 나는 가노라

잘있거라, 서러움 남아 있는
나의 조국이여
사랑하는 여인이여
어릴 적 친구들이여
이 괴로운 삶에서 벗어나는 안식에
감사하노라. 잘있거라
내게 다정했던 나그네여
즐거움 함께했던 친구들이여
잘있거라 내 사랑하는 아들이여
아 죽음은 곧 안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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