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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악어와 스티커에 대한 경험담(10)

Views : 12,949 2020-01-31 15:19
자유게시판 127459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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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악어와 스티커에 대한 경험담


이 이야기는 악어에 물려서 뒷돈 주고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뒷 돈을 주고 사태를 해결하는 것도 뇌물에 속하는 거죠. 불법적인 행위이구요.

잘 압니다.

악법도 법이라고 따라야겠죠.

혹시나 뒷돈 주고 해결한게 무슨 자랑이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얹짢은 내용일 수 있으니, 살짝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사진: 필리핀 악어. 무섭게 먹이감을 노려 보고 있다.)


악법도 법이라지만, .... 너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교통 법규를 어길 생각이 없었고 또 정말 사소한 차선 변경을 할 때 깜빡이를 안켜서 걸린 경우 악어한테 물리면 정말 한번 봐 달라고 사정을 하고 싶죠.

예를 들어, 주말에 바기오에서 마닐라로 출장와서 악어에 물렸는데, 면허증을 가져갈 테니, 월요일 와서 벌금 물고, 수요일와서 4시간 교육 받고 면허증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주말에 일 마치고 바기오로 돌아가야하는데, 어떻게 마닐라로 왔다 갔다합니까.

바기오에 가서, 벌금내고, 교육받으면 안되냐고해도 안된다고 합니다.

악법도 법이고 따라야 하지만, 너무나 큰 불편과 시간적 손해가 따릅니다.

그래서 스티커를 끊으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저랑 같이 지내던 동생이, 자존심이 있어 필리핀 경찰에 사정하기 싫어 그냥 스티커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후회를 했죠.

지방에서 마닐라로 가서 면허증을 뺐겼는데, 마닐라로 교육을 받으러 두번이나 갔습니다. 기름값에, 톨게이트 비용에, 시간 낭비에, ...


문제는 공정심이 철두철미한 경찰이 뒷돈을 안받고 무조건 스티커를 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지금까지 수 없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모두 뒷돈 주고 해결했지 스티커를 끊은 적이 없습니다.

한번은 제가 경찰에게 들이댄 적이 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오후 5시 쯤이었는데, 큰 도로도 아니고 그냥 작은 도로은데, 아니 그냥 도로도 아닌 골목길이었는데, 차가 밀리는지 경찰이 호각을 불고 있더라구요.

제가 잠깐 뒤에 탄 사람을 내려 주었습니다. 차가 밀리는 상황이고, 차에서 내리는 시간이 겨우 10초도 안되는데, 경찰이 잡더라구요. 그 때, 경찰이 우비 옷을 쓰고 있어서 경찰처럼 안보이더라구요. 창문을내리라고 하길래 창문을 내렸고 뭐라고 하길래 이렇게 말했죠.

"What are you?"

한글로 번역을 하자면, "니가 뭔데?" 쯤 되겠죠. 사실 저는 경찰로 안 봤고 그냥 동네 경비로 봤었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나빴는지, .... 스티커를 끊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뭐라고 해도, 면허증을 가지고 그냥 멀리 사라지더라구요.

하...

그래서 차를 한쪽에 세우고 쫓아갔죠. 그 경찰이 다른 동료 경찰들과 함께 허럼한 식당 앞의 의자에 앉아 있더라구요. 저는 그 경찰에게 미안하다고 사정하면서 한번 봐 달라고 했지만, 아예 대화를 받아 주지를 안더라구요. 완전 쌩까는 분위기였는데, 옆에 있는 동료 경찰이 저에게 은근 슬쩍 말을 걸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800 페소를 주고, 면허증을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스티커를 찢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해서 제가 스티커를 찢자고 말했지만, 스티커는 찢으면 안되다고 하더라구요. 계속해서 제가 우기자 볼펜으로 제 이름을 못알아보게 슥슥 그었습니다.


또 한번은 마닐라의 다른 장소에서 악어에게 붙잡혔습니다.

순간 무슨 잘못을 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던데, 경찰이 말하기를 차선 변경은 미리 해야하는데, (좌/우)회전 골목이 이 가까워서야 차선 변경을 해서 교통 법규를 어겼다고 하네요.

물론 곧 바로 인정했죠. 경찰이 그렇다면 그런거죠.

그리고 곧 바로 사정했죠. 나는 한국 사람이고, 필리핀에서 운전이 처음이고, 필리핀 교통법규를 몰라서 그랬다. 한번만 봐 주면 다시는 교통 법규를 어기지 않겠다. 등등...

그런데 경찰의 표정을 보니 장난이 아닌 것입니다. 무조건 스티커를 끊을 표정이더라구요. 스티커에 이름을 쓰려고 하길래.. 제가 손짓으로 쓰지 말라고 계속 만류를 하고 있는데, 나이든 경찰관이 옆에 나타나더라구요.

결국 3천 페소를 주고 해결을 했습니다.

보통 200 페소에서 500 페소 사이로 해결을 하지만, 때로는 3천 페소 주고 해결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뒷 돈 주고 해결하는 것 잘못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악어에 물린 경우, 뒷돈 주고 해결하는 것이 시간 낭비, 돈 낭비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편입니다.

출처: 필고 phil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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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토마토 [쪽지 보내기] 2020-01-31 15:52 No. 127459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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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주고 해결하는 것이 답인 나라라니 참 좋아하는 나란데 답답합니다.
아리랑늑대 [쪽지 보내기] 2020-01-31 15:54 No. 127459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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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보다 현실적인게 맞다고 봅니다.
여기 문화가 그러니
석양달빛 [쪽지 보내기] 2020-01-31 16:15 No. 127459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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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편리한듯하면서도 답답하지요
KyongKyong [쪽지 보내기] 2020-01-31 16:30 No. 127459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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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나라 돈으로 다 되는 나라에요 ㅋㅋㅋ

흠.. 이러니까 나라 경재가 안사나?

신풍노호 [쪽지 보내기] 2020-01-31 16:39 No. 12745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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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도 MMDA한테 잡히세요.. 얘들은 특별한 경우 아니고는 면허증 못 뺏어갑니다
Quezon City
검찰청 대표전화 국번없이 1301
jin [쪽지 보내기] 2020-01-31 18:36 No. 127459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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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하는 방법

면허증을 주고 창문을 닫아버립니다...운전대위에 500페소 하나 둡니다

500페소를봤기에 그돈이 욕심이 납니다

창문을 두드립니다 전 안열어줍니다...다른놈이 옵니다

창문을 두드립니다 그때 창문을 조금열어 "뭐냐"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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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역
kakao:komo69 G0916-693-6768(S)0921-342-6768
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20-01-31 20:30 No. 127459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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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가능하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 안되야 되는 나라

참 문제가 많은 나라~
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20-01-31 20:31 No. 127459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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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가능하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 안되야 되는 나라

참 문제가 많은 나라~
쮸주 [쪽지 보내기] 2020-01-31 21:37 No. 12745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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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제 지인은 클린 폴리스한테 걸려서 바로 유치장으로 갓어요..ㅋㅋㅋ
또 돈주고 담날 나왔지만요..요즘은 돈을 줘도 사람 바 가면서 주위도 잘 살펴야 합니다..
아톰3 [쪽지 보내기] 2020-02-01 20:22 No. 1274593378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이놈들은 진짜 구제불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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